- 킬린에서 온 편지(160705-2) - 새로 태어난 사람세상2017-02-27 13:27:11 I 조회수 599 I 추천 0새롭게 밝힌 칠월호를 읽고 와글 와글 사람세상에 이렇게 소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캠프커뮤니케이션 김화랑 윤석남 화사한 컬러화보가 살아있는 풍경으로 싱그럽고 아이들 용기가 북경까지 감동의 이 선물 나도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할 수 있다고 외치고 싶다 동남아 최빈국 미얀마까지 휠체어 보낸 월간 '앙쥬' 그 마음의 물결에 화답하는 소년 둥지찿은 민겸이 하루가 칠월 청포도 처럼 익어가길 우리 젊은날 옛 봉자자님들의 되살아 나는 청춘 화이팅! 눈부신 칠월 햇살처럼 많은 이름의 낮선 이들 이들이 정녕 낮설지 않은 우리는 하나 사랑합니다, 모두 손잡아 드리고픈 사람 세상 지금도 기억나는 이동 봉사자님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킬린에서 온 편지(160705) - 한벗 사랑2017-02-27 13:24:54 I 조회수 618 I 추천 0한벗님들에게 새옷 입은 7월호 메일에 잔잔한 감동입니다. 한벗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우리도 좀 화사하면 안될까요. 누군가이 그분에게 꾸벅 절 하고 싶으네요 괺찬아요, 좋아요, 설래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을 하시는 자원봉사자님들 제가 뭘 한다고 저 까지 김윤환부부는 오케이 저는 그저 부끄부끄 숨고싶은 마음이네요. 신영복선생님의 더불어 숲 세상에 그저 숲이고져.... 장마로 사무실이 눅눅하고 습도가 올라 혹 불괘지수가 올라가시지나 않으신지?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게 하는것이 사랑일것 같습니다. 제가 후딱 냉커피 몇잔 타 가져 갈게요 ㅎㅎㅎㅎㅎ 텍사스 킬린에서 멋진 화보메일에 감사드리며 최 정임 커피대신 글 수필 한편 보냅니다.
- 기부와 봉사의 원리2016-12-30 10:04:42 I 조회수 679 I 추천 0누구나 내가 기부하는 알뜰한 돈이 가장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여 지기 바란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장애인? 희귀병 아동? 독거노인? 혹은 노숙자? 한벗 후원회원들은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장애인이 제일 어렵다고 여겨 선택한 것일까? 한벗은 미얀마 장애인을 돕고 있다. 불쌍하기는 집 없이 들판에서 머무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더하지 않은가? 만약 ‘가장’ 어려운 사람을 찾아야겠다면 결코 찾지 못할 것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수 있고, 나중에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어려운 사람’의 ‘가장’은 개인적인 ‘지금’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기부하거나 봉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은 중요하지 않다. 대상이 누구냐,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실할 뿐이다. 누구나 세상의 모든 어려운 사람을 만날 수 없고,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낼 수도 없다. 지금 내가 돕는 사람이 있으면 그뿐이다. 기부와 봉사의 세 가지 원리 마음이 끌리는 대상을 택한다. 이것이 자연스럽다. 돕는 일은 스스럼없어야 한다. 또 가까운 사람을 통해 소개받을 수 있다. 아는 분의 권유에 참여하면 그 사람과의 우의와 뜻과 함께 한다. 꾸준히 기부한다.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 5년, 10년 동안 기부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기부는 마음을 닦고 세상에 대한 각성을 잃지 않는 일이라 한다. 또한 끊임없는 기부는 끝내 받는 사람의 가슴에 닿는다. 그 영혼과 사명을 높인다.
- 소극장이 된 한벗둥지2016-12-30 10:03:04 I 조회수 750 I 추천 0 과연 공연을 할 수 있을까? 7개월 준비 끝에 둥지식구들의 연극공연이 지난 12월 16일 거실에서 상연되었다(마포구청 후원). 발음이 부정확하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구들이 과연 해낼까? 공연일은 다가오는데 주인공 기민 씨는 대사를 못 외운다며 나자빠지고, 진권 군은 감정이입한다며 고래고래 소리 질러 귀청이 남아나질 않고, 공부대장 태훈 씨는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주용 군은 고질적인 기침으로 흐름을 끊고……. 마당놀이 분위기의 무대 조명과 소품을 갖춘 거실, 관객이 오니 그야말로 소극장이 되었다. 드디어 생애 첫 연극 “크리스마스가 오면”의 막이 올랐다. 염려와 달리 기민 씨가 능청스레 애드립까지 쏟아내자 어느 관객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막이 내리자 의외의 박수갈채! 끝내 해낸 것이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쳤다. 특별히 식구들에게 연극을 경험하게 해준 박석재(현 대학로 연극배우, 시나리오 작가) 선생과 직원, 우정 관객이 되어주신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 미얀마의 전기 없는 농촌에 유모차를!2016-12-30 09:49:32 I 조회수 820 I 추천 0전기 없는 농촌마을 미얀마의 농촌마을 80%에 전기가 없다(미얀마 가구의 30%만 혜택). 전기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가? 우선 전등은 물론 TV나 냉장고, 세탁기가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여성의 가사노동은 가중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여성은 육아와 가사에 더해 곡갱이 질의 밭일까지 감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균 자녀 4~5명 미얀마 농촌여성은 평균 4~5명의 자녀를 키운다. 열대기후라 밥은 끼니마다 불을 때 지어야 하고 빨래 등 가사만으로도 손을 놓지 못한다. 지난 12월에 방문한, 미얀마 양곤에서 80킬로 떨어진 농촌. 주민 1,200명 중 유모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구경조차 못해봤단다. 기증받은 유모차, 농촌여성에게 그동안 미얀마로 보낸 유모차는 장애아동을 우선했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수요를 채워 앞으로는 농촌여성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명의 직원이 10여 개의 전기 없는 농촌을 선정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먼저 자신의 고향마을에 기증하게 해달라고 조르고 있다. 내년 초 200대 선적 지금까지 미얀마로 보낸 유모차 120대는 12월말까지 소진된다. 이에 2월에는 200대를 보낼 예정이다. 중고 유모차를 기증해주신 엄마들과 선적비 일부를 쾌척해주신 분들에게 손모아 감사드립니다.
- 죽기 전에 비행기 한 번...2016-12-03 14:04:22 I 조회수 801 I 추천 0“한벗이지요? 장애인인데 나도 비행기 탈 수 있나요?” 60쯤 돼 보이는 아주머니의 고단한 목소리이다. ‘탈 수 있다’, 고 했더니 곧바로 신세타령. 소아마비로 평생 힘겹게 살았는데 죽기 전에 비행기 한 번 타게 해달라며 몇 번이나 다짐을 받는다. 아프고 외롭게 살아낸 한 여성의 애처로움이 목소리로 전해왔다. 장애인이 웬 해외여행을? ‘장애인이 해외여행이라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빈정거릴 수도 있다. 물론 해외여행을 꿈도 못 꾸는 장애인이 거의 대부분이다. 한벗도 처음에는 타국 장애인과의 교류가 목적이었다. 그러다 전액 자부담도 좋으니 <해외여행>을 하게 해달라는 갈망을 접하고 놀랐다. 장애인 해외여행 장애인 해외여행 욕구는 다르다. 거기엔 소외와 외로움의 뼈저림이 있다. 119에 실려 입원 중이던 지체·청각 중복장애인이 의사 만류를 뿌리친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근육이 스러져가는 젊은이의 죽기 전 소원. 연가 허락을 받지 못해 아예 직장을 퇴직하고 나선 30대 여성. 호흡기에 의지해 사는 한 장애남성의 선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해외관광 2,500만명 시대. 장애인이야말로 여행이 필요하다. 아직 장애인전문여행사가 없다. 누군가에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해외여행. 이 애잔한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경험을 쌓고 있다. ‘보다 중증의 장애인을 위해’,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저렴하게’가 한벗의 목표이다.
- 휠체어에 쏟은 눈물2016-12-01 13:57:33 I 조회수 720 I 추천 0류 여사의 눈물 사진은 연변의 중국인 류려려(48세) 씨가 한벗 휠체어를 전해준 연변장애인협회 이춘자 회장을 붙들고 눈물을 쏟는 모습이다. 전에 타던 휠체어를 바꾸어준 것에 불과한데, 왜 눈물까지 흘리는 걸까? 무엇이 그렇게 고마웠을까? 어린 아들과 둘이 사는 사연 그녀는 연길시 재개발 구역의 외딴 집에서 9살 아들과 둘이 산다. 조선족 남편은 아들의 키가 휠체어 높이에 불과하던 3살 때 집을 나갔다. 어린 아들이 폐지를 주워 엄마를 돕는 애처로운 사연은 11월초 연길 TV에 방영되기도. 작고 가벼운 휠체어 지난 10월말, 한벗의 연변장애인 초청관광 후 귀국하던 이춘자 회장이 작고 가벼운 휠체어가 있으면 달라고 했다. 마땅한 중고를 찾아 선물했더니 며칠 후 이 사진을 보내왔다. “너무 고마워 날 붙들고 울었어요. 아깝다며 집에서는 안 쓰고 외출 때만 쓰겠답니다.” 휠체어는 옷 휠체어 종류가 4,000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정도라면 개개인에 맞추는 옷이라고 봐야 한다. 아이에게 어른 옷을 입힐 수 없듯이 휠체어도 용도와 생김새, 무게와 크기, 기능과 재질, 장애에 따라 수많은 종류가 있다. 류 여사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지금껏 넓고 커다란 휠체어를 탔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닌 셈이었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몸에 맞는 여성복을 입게 된 감격의 눈물이었다. 휠체어 기증, 감사합니다. 오랜 만에 전화 주신 강대완 님이 수동휠체어를, 지내용 님이 전동휠체어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꼭 필요하신 분께 전하겠습니다.
- 미얀마 소식 - 유모차 전달2016-10-19 01:11:13 I 조회수 1,136 I 추천 0지난 7월 미얀마로 떠난 중고 유모차. 현지 사정에 의해 이제서야 배분이 시작됩니다. 기증해주신 분들께 매칭 결과를 개별적으로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관심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증 문의 : 02-393-0661 기증 경비 후원도 가능합니다. 1대 기증비용 3만원(월 5,000원 정기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선박용 컨테이너 비용(120kg 250만원)을 연 1회 기부해주실 중소기업을 찾습니다. 유모차 기증을 홍보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http://blog.naver.com/lilaqueen/220791013367 http://blog.naver.com/fantasmo_/220799822420 http://blog.naver.com/own_hoop48/220797653515 http://blog.naver.com/eunsung_j/220800083114 http://blog.naver.com/hoeseon55178/220797544126
- 어떤 나들이2016-09-30 20:12:33 I 조회수 892 I 추천 0호흡장애 근육장애는 전신의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희귀난치병이다. 근본원인은 모르고, 유전이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걷기 힘들어지다 휠체어에 앉게 된다. 손힘도 약해져 수저를 들지 못하게 되고 더 심해지면 호흡마저 힘들다. 숨도 허파의 근육으로 쉬기 때문, 결국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전동침대와 호흡기, 부대장비가 놓인 중환자실 같은 방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24시간 침대 곁을 지켜야 하는 엄마의 인생은 사라졌다. 배현우(34세), 민우(32세) 형제의 나들이 지난 9월 한벗이 마련한 장애인 서울투어에 인공호흡기와 부대장비를 착용한 형제가 나타났다. 외출 시 호흡기는 7시간밖에 작동하지 않지만 형제는 과감히 방을 나섰다. 이들에게 도전은 이미 일상이다. 서울시가 개방한 「정동길 전망대」에 올라갔다. 덕수궁과 시청의 빌딩 숲이 내려다보인다. 그러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수 없는 형제는 바깥을 내다볼 수가 없다. 대신 활동보조인만 창밖을 내다본다. 이 광경이 허전하다. 문경에서 서울로 집은 경상도 문경이고 엄마와 셋이 산다. 잘 생긴 현우, 민우는 9살 때부터 뛸 수 없게 되었다. 놀란 엄마가 병원으로 달려갔다. 뒤시엔느 근위축증! 듣도 보도 못한 병이었다. 장애가 심해지자 공간은 방안으로 좁혀졌고 엄마 혼자선 감당이 되지 않았다. 엄마마저 우울증에 시달렸다. 더구나 지방에선 활동보조인을 구할 수 없었다. 보다 못한 형제는 엄마를 설득해 1년 전 서울로 향했다. 이때 이용한 것이 한벗둥지 승합차이다. 의자를 눕히고 매트리스를 깔았다. 서울 생활은 어느 고마운 친구의 부모님이 구해준 방, 그리고 활동보조인의 도움으로 가능해졌다. 서울구경 인공호흡기를 코에 댄 현우, 민우 형제의 모습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말을 잊는다. 그러나 형제의 가슴엔 장엄한 삶이 있다. 서울에서 갖는 첫 나들이었다. 그야말로 서울구경이다. 누워서 바라보는 서울, 그래도 두 형제에게 얼마나 감격인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모른다. 장애인 관광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형제가 참가한 무장애서울투어 프로그램은 서울시 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계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나가고 싶다! , 서울투어에 장애인 110명 몰려 2016-08-01 13:31:12 I 조회수 1,090 I 추천 0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수요 한 중중장애인단체의 조사에서 70%에 달하는 장애인이 가장 아쉬운 것이 관광이라고 답했다. 전에 없던 장애인들의 욕구이자 드러나지 않은 장애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 가족에 의존해 살던 장애인들이 소위 1인 가구로 독립해 살기 시작했다. 장애인 복지정책이 나아진 때문이다. 그러나 독립생활은 새로운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다시 방에 갇히다 중증장애인의 독립생활은 말이 독립이지 고립이다. 특히 장애가 심한 경우 취업이 안 되니 정부가 주는 빠듯한 생계비로 그야말로 먹고만 살아야 한다. 돈이 만사인 세상이라 누굴 만나는 일도 소일거리 찾기에도 돈이 든다. 헌데 돈이 없다. 짝을 만나는 일은 예전보다 참으로 힘들어졌다. 하기야 장애가 없는 사람도 짝을 못 만나는 지경이니.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머리가 아플 정도로 TV만 본다. 다시 방에 갇힌 것이다. 다시 혼자가 되었다! 폭염 속의 관광 한벗이 서울 관광지의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한다는 명목으로 서울시 보조를 받아 관광지 체험을 할 장애인을 모집하였더니 단번에 90명이나 신청했다. 7월말 폭염 속 관광에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관광에 나선 사진은 평화와 행복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저들의 쓸쓸하고 외로운 가슴은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