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내가 기부하는 알뜰한 돈이 가장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여 지기 바란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장애인? 희귀병 아동? 독거노인? 혹은 노숙자?
한벗 후원회원들은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장애인이 제일 어렵다고 여겨 선택한 것일까?
한벗은 미얀마 장애인을 돕고 있다. 불쌍하기는 집 없이 들판에서 머무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더하지 않은가?
만약 ‘가장’ 어려운 사람을 찾아야겠다면 결코 찾지 못할 것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수 있고, 나중에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어려운 사람’의 ‘가장’은 개인적인 ‘지금’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기부하거나 봉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은 중요하지 않다.
대상이 누구냐,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실할 뿐이다.
누구나 세상의 모든 어려운 사람을 만날 수 없고,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낼 수도 없다.
지금 내가 돕는 사람이 있으면 그뿐이다.
기부와 봉사의 세 가지 원리
마음이 끌리는 대상을 택한다. 이것이 자연스럽다. 돕는 일은 스스럼없어야 한다.
또 가까운 사람을 통해 소개받을 수 있다. 아는 분의 권유에 참여하면 그 사람과의 우의와 뜻과 함께 한다.
꾸준히 기부한다.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 5년, 10년 동안 기부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기부는 마음을 닦고 세상에 대한 각성을 잃지 않는 일이라 한다. 또한 끊임없는 기부는 끝내 받는 사람의 가슴에 닿는다. 그 영혼과 사명을 높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