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벗재단님들께
11월의 신부
첫사랑 연인
나의 신부여 나의 천사여
그대가 내 곁에 오는 이 순간
그대를 안아 줄 떨림에 나는 그만
하얀 나무가 되었다
11월 너무 늦지 않게 오신
나의 신부여 나의 사랑이여
더디 오신다고 기다림이
서러움이 되진 아니하오
함께할 성탄이 예비 되어있지 않소
그대의 순결이
눈부신 나래되어
사랑이라는 서약 앞에
아무것도 가진것 없지만
신의 눈빛 하나만으로 충분하오
손내밀며 잡아 줄 나의 신부여 나의 사랑이여
표지를 보고 아! 짧은 환호가 나와습니다. 미려한 시 한 편 쓰 보았습니다.
오래 한 장애 소녀를 사랑한 한 남자가 긴 기다림이 끝내 휠체어를 타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고아한 11월의 신부로
고궁 혹 덕수궁 노란 은행잎이 수북히 쌓인 그곳에서 결혼 서약을 하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가슴 뭉클한 사연과 부족한 한벗의 재정, 제가 부자라면 하는 부질없은 생각에
에잇, 정유라는 하는 심사가 못내 참기 어려워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그들이 아니 제가 사랑하는 한벗 친굳들이 사람대접을 받는것입니다ㅏ."미안해, 친구들"
너무 가난해서 미안하고 너무 작은 것 드려 미안하고, 그러나 마음은 하늘 땅 만큼 사랑합니다.
화보를 그리신 화가에게 고개숙여 고마움 전합니다.
한벗 친구들 안녕 텍사스 킬린 최 정임 아줌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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