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벗님들
오랫만이예요
오늘도 한벗에 내 좋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나누었는지요
국회의장실 앞에서 여당 지도자가 식사거부를 한다지요
거룩한 식사를 ....
오랫만입니다.
멀리서 채교수님과 김애자씨가 킬린에 다녀가시고
채교수님 주머니 열어 밥도 싸 주셔습니다.
가난한 저희집에 들러 차 한잔하고 가셔습니다.
슈바이거르트는 내 인생의 소원은
조용한 평화와
좋은 책 몇권
노래를 아는 친구 하나
그리고 검소한 식사라 했습니다.
한국가며 한벗 그 주방에서
제가 만든 검소한 식탁을 차려
한벗 에 오는 아이들 사람들
대접하고 싶은 소원
밥은 참 신성한 것입니다.
한벗님들 이 가을에 식사 걸러지 마시고
꼭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참 우리집 뉴스 하나
우리집 제 방 창 옆 감나무 하나
지금 감이 발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우주의 행성처럼
아니며 환한 꽃 등불 처럼
익어 익어 새들의 잔치상이 되도록 익어가는 저 감나무에 열린 사랑
오셔서 따 가세요.
- 중략 -
한벗님 모두에게 가을 은유의 안녕을
텍사스 최 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