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회 주관 기증식 가져
코미디언 황기순 씨와 가수 박상민 씨가 작년에 가두모금으로 마련한 휠체어 기 증식이 지난 4월 29일 마닐라의 한국전 쟁참전기념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장애인에게 기증 하게 된 것은 근래 빈번해진 필리핀 한 인 피살사건과 코피노(한국인 남성이 현지 여성에게 낳은 자녀) 문제에 대한 황기순 씨의 각별한 배려 때문이었다.
한센병 환자 등에 나누어
빈부격차가 심한 필리핀에는 휠체어 기증에도 높은 관세를 물게 해 공공병원에도 휠체어 비치가 여의치 않다. 이번 휠체어 배분은 한인회가 주관하여 한센병 환자와 국립아동병원, 고령의 한국전 참전용사, 장애인 단체 등에 전달되었다.
기증식에는 소록유니재단(소록도 출신환자들이 설립한 기부재단)과 필리핀 보훈처, 재향군인 병원, 국군병원, 시립병원 등에서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